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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못해도 한 달 식비 25만 원, 손질 없는 재료로 만드는 현실 루틴

📑 목차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들은 한 달 생활비 중에서도 특히 식비 25만 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출근 준비에 쫓기고 퇴근 후에는 피로가 누적되어 요리를 시도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 초년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식비 관리가 어려운 이유가 요리 실력 부족이 아니라 일상 피로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확인했다.

     

    전문적인 도구나 손질해야 하는 재료를 의욕적으로 구매하더라도, 실제 생활에서는 사용하지 못해 냉장고에 방치하다 결국 버리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로 인해 비용은 이중으로 발생한다. 상담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중 다수는 손질이 필요한 재료를 구매했다가 버리는 일이 많았는데, 손질 없는 재료로 바꾸자 낭비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굳이 복잡한 요리를 배우거나 무리한 절약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요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유지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손질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와 부담 없는 준조리 제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면 식비는 자연스럽게 안정된다.

     

    실제로 멘토링을 통해 식생활의 구조를 단순하게 바꾼 사람들은 배달 음식 소비가 확연히 줄어드는 결과를 보였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식사 루틴은 정해진 규칙이 아니라 참고용 구조다. 그대로 따라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부담 없이 유지할 수 있는 형태를 찾는 일이다.

    이 글은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요리 못해도 한 달 식비를 25만 원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한 현실적인 루틴을 소개한다.

    냉동 볶음밥과 계란 프라이로 차린 자취생 저녁 식단, 배달비 절약 요리
    칼질 없이 전자레인지와 프라이팬 하나로 완성하는 5분 저녁상.

    1. 요리를 못해도 식비 25만 원이 유지되는 구조

    요리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은 복잡한 조리 과정을 전제로 한 식단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식비 관리의 핵심은 손질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선택하고 조리 단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지도했던 초년생들 중 상당수가 칼과 도마 없는 식단으로 바꾸자 식사 준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야채를 손질하거나 조리 도구를 세척하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된다면, 조리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식비 25만 원 구조는 이러한 현실적 조건 위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첫 번째 체크리스트

    • 칼과 도마를 사용하지 않는 식단 구성
    • 손질 없이 사용하는 채소 형태로 대체 (냉동 야채 등)
    • 보관 기간이 긴 재료 위주로 선택
    • 버려지는 재료가 없도록 구매 범위 최소화
    • 아침과 저녁을 고정된 패턴으로 구성

    2. 식비 25만 원을 위한 장보기 전략: 손질 없는 재료 중심

    장보기는 식비 관리의 기준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단계다. 손질해야 하는 생야채나 대용량 재료를 구매하면 요리 초보자는 높은 확률로 사용하지 못한 채 버리게 된다. 대신 보관이 쉽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위주로 구매하면 지출이 줄고 시간이 절약된다.

    실제로 상담에서 장보기를 ‘한 달 두 번’으로 정한 사람들은 충동 소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한다.

     한 달 장보기 구성 예시

    • 즉석밥 8개 ~ 10개 (대량 구매)
    • 식빵 1봉
    • 요구르트/두유 (대량 팩 구매)
    • 바나나 1송이 또는 사과 5개 (세척 사과 추천)
    • 컵수프 4개
    • 계란 15구 ~ 30구
    • 김 1봉 (도시락 김)
    • 참치캔 / 닭가슴살 소포장 제품
    • 냉동 야채 믹스 1봉
    • 냉동 볶음밥 3~5개
    • 전자레인지용 국 또는 찌개 파우치

    두 번째 체크리스트

    • 장보기는 한 달에 두 번으로 횟수 제한
    • 신선 야채 대신 보관이 긴 냉동 야채 적극 활용
    • 칼질이 필요한 재료는 구매하지 않기
    • 냉동 재료를 우선적으로 활용하여 폐기율 0% 도전
    • 소포장 제품 위주로 구성하여 남기는 음식 없애기

    3. 아침 루틴 고정으로 식비 방어하기

    아침 식사는 하루 동안 얼마나 돈을 쓰게 될지를 좌우한다.

    아침을 규칙적으로 챙기면 공복감으로 인한 점심 과소비와 저녁 폭식을 막을 수 있다. 요리를 하지 못해도 구성할 수 있는 간단한 아침 식사는 비용 대비 효율이 높고 유지력도 강하다.

    아침 루틴 예시 (조리 시간 3분 컷)

    • 월요일: 요구르트와 바나나
    • 화요일: 두유와 견과류 한 줌
    • 수요일: 식빵(토스트)과 삶은 계란(미리 삶아둠)
    • 목요일: 컵수프와 식빵
    • 금요일: 요구르트와 과일
    • 토요일: 시리얼과 우유
    • 일요일: 빵과 두유

    세 번째 체크리스트

    • 아침 준비 시간은 3분 이내로 설정
    • 씻거나 껍질만 까면 되는 손질 필요 없는 재료 선택
    • 요구르트는 유통기한에 따라 주 초반에 배치
    • 식빵은 구매 즉시 소분하여 냉동 보관 (버리는 것 방지)

    4. 점심은 소비 기준을 만들기

    사회초년생의 점심은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게 되기 때문에 식비가 가장 쉽게 늘어나는 구간이다.
    점심값을 억지로 줄이려 하면 부담이 되지만, 기준을 정해두면 지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점심은 선택의 범위를 좁히는 방식이 핵심이다.

    코칭 세션에서도 ‘점심 상한선’과 ‘고정 메뉴’ 전략을 적용한 사람들은 월말까지 식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결과를 보여줬다.

    현실적 점심 전략

    • 구내식당이 있다면 주 3회 이상 무조건 이용
    • 점심 가격 상한선을 설정 (예: 9천 원 ~ 1만 원)
    • 배달 점심은 1주일에 1회 이하로 제한
    • 메뉴 고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정 메뉴' 두 가지 정해두기
    • 커피는 탕비실 커피를 이용하거나, 저가형 브랜드 이용 횟수 제한

    네 번째 체크리스트

    • 점심 지출 기록을 주 단위로 체크
    • 배달 앱 사용 시 배달비 포함 총금액 확인 습관
    • 오후 간식 구매를 줄이기 위해 점심 든든히 먹기
    • 점심 메뉴 선택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 충동적인 비싼 메뉴 선택 차단

    5. 저녁은 준조리 제품으로 배달 유혹 끊기

    퇴근 후 저녁 시간은 배달 앱의 유혹이 가장 강한 때다. 몸이 지쳐 있기 때문에 "오늘만 시켜 먹자"는 합리화가 쉽다.

    이때 요리를 하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되지만, '조립' 수준의 준조리 식단을 준비해 두면 배달비 2~3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저녁 식사는 화려할 필요가 없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만으로 완성되는 식단이 25만 원 식비 유지의 마지막 퍼즐이다.

    저녁 루틴 예시 (칼질 없음, 설거지 최소화)

    • 냉동 볶음밥 + 계란 프라이: 프라이팬 하나로 5분 안에 해결
    • 즉석밥 + 컵밥용 김 + 참치캔: 조리 없이 바로 섭취 가능
    • 냉동 닭가슴살 + 냉동 야채 믹스: 전자레인지 해동 후 소스 뿌려 먹기
    • 즉석 국/찌개: 냄비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끝

    다섯 번째 체크리스트

    • 퇴근길에 배달 앱 켜지 않기 
    • 냉동실에 항상 '비상용' 냉동 볶음밥이나 만두 쟁여두기
    • 설거지 거리가 나오지 않는 원팬(One-pan) 요리 위주 구성
    • 너무 배고프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저녁 먹기 (폭식 방지)

    요리를 못한다고 해서 식비 관리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 25만 원 식비 유지는 참고 버티는 의지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내 생활 패턴에 맞게 식사를 해결하는 방식을 정해두는 일이다. 칼과 도마를 꺼내지 않아도 되는 재료를 쓰고, 데우기만 하면 되는 음식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매번 잘 차린 요리보다,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식사가 식비를 지켜준다. 오늘 소개한 방법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내일부터 바로 써보자.

    이 글은 개인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성 콘텐츠다. 개인의 생활환경과 소비 패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며, 전문적인 재무·건강 상담을 대체하지 않는다.